예로부터 건강장수의 3대요소는 쾌식, 쾌면, 쾌변이라고 했지요. 특히 배변이
잘되지 않는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항문과 국부는 어느 곳보다 청결해야 하며
기능이 원활해야 합니다. 쾌변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항문 국부가 깨끗하지
못하면 배뇨기능이 제대로 작동 못하고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변비나 치질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미국의 템플 대학의 하빈 박사는 "항문이 항상 깨끗이 세척되어야
하루 일가도 순조롭고 따라서 그날의 건강도 유지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의 장수 의학자 모리타 겐조 박사는 "따뜻한 물에 매일 항문을 좌욕하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신체리듬을 원활하게 해주어 무병장수 및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 그런데 화장지로 완벽한 처리가 가능할까요?
비뇨기과의 전문의들은 "항문 건강은 전신건강의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비뇨기계통의
성인병인 전립선염이나 비대증 등의 질환은 대개의 경우 항문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에게 많다고 합니다. 사람의 항문 주위는 천여개의 잔주름으로 되어 있어
아무리 화장지로 닦아도 깨끗이 처리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오물이 쌓이게 되면
각종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휴지를 사용하면 항문에 미세한 상처가 끊임없이 생길 뿐 아니라 이 상처를
통하여 잡균이 침범하게 되어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하루 한번씩 반드시 좌욕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지는 어떨까요?
[동아닷컴 2001. 10. 30 기사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두루마리 화장지
대다수에서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광증백제(FBA)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두루마리 화장지는 화장실용이어서 식품위생법의 규제대상에서
빠져 있는데다 이를 손님 식탁에 제공하는 음식점들을 단속할 근거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대구
수성구청이 시중음식점에서 수거, 표본 분석을 의뢰한 두루마리 휴지제품 9개
중 7개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중략-
